2023년 9월 23일부터 개최되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아시안 게임 최초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됩니다.
2023년 8월 15일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e스포츠 공식 그래픽 프로세서 공급업체 출범식이 열렸고, 인텔이 공식적으로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공식 그래픽 프로세서 공급업체가 되었습니다. 인텔에서 그래픽 프로세서 공급을?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 같습니다. "e스포츠 그래픽 프로세서는 당연히 nvidia나 AMD에서 공급해야 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시겠지만, 사실 인텔은 그래픽 하드웨어 시장 점유율이 1위인 기업입니다. 아마 여기서 눈치채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인텔에서 제조한 CPU 중 GPU가 내장된 제품들이 다수이고, 그 CPU들은 게이밍 PC와 사무용 PC를 가리지 않고 모두 탑재되기 때문에 인텔 CPU 점유율과 GPU 점유율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죠. 물론 외장형 GPU 시장에서는 인텔은 명함도 내밀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런 인텔도 외장형 그래픽카드에 아예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2022년 1세대 Arc-A를 시작으로 이번 아시안 게임을 맞아 GUNNIR와 파트너쉽을 맺고, 기존 Arc A750과 A770에 한정판 디자인을 더한 항저우 아시안 게임 스페셜 에디션 Arc A750/A770 Photon OC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두 그래픽 카드의 주요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A750 Photon 8G OC
- 28개의 Xe 코어/448개의 XMX 엔진
- 256bit 메모리 인터페이스
- 8Gb GDDR6 비디오 메모리
- 28개의 레이트레이싱 유닛
A770 Photon 16G OC
- 32개의 Xe 코어/512개의 XMX 엔진
- 256bit 메모리 인터페이스
- 16Gb GDDR6 비디오 메모리
- 32개의 레이트레이싱 유닛
자세한 성능에 대한 벤치마크나 언급은 없지만, 기존 A750과 A770보다 성능(최대 클럭 등)이 조금은 높아졌으리라 예상할 수 있을 거 같고, 두 모델의 성능은 RTX 3060 - 3060Ti 정도의 성능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유통 여부와 가격, 실성능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벌써부터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실제 벤치마크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면, nvidia와 AMD 쌍두마차의 독재 체제를 붕괴시킬 순 없겠지만 구매리스트에 올리는 걸 한번 쯤 고려해볼만한 그래픽카드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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