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Sir? 게임시르? 아뇨 게임조아국내에서는 생소할 수 있는 GameSir(게임서)는 2013년 창립된 중국의 게임 주변기기 제조사입니다.
주력 제품은 게이밍 컨트롤러(게임 패드)이며, 다양한 플랫폼(PC, 닌텐도 스위치, Xbox, 안드로이드 등)을 지원하는 게이밍 컨트롤러를 생산합니다.
국내에서는 GameSir G7 컨트롤러가 가성비 게임 패드로 입소문이 나며, 국내 인지도 또한 높아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FC 온라인(구 피파온라인 4)의 인기와 함께 게임 패드 입문을 생각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성능과 품질을 갖춘 입문용 패드로 매우 적합하기 때문인데요.
제가 오늘 사용해 볼 제품은 GameSir G7 출시 후 출시된 T4K라는 컨트롤러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조이트론 사 게임 패드가 오래되기도 했고, 고성능의 패드라 생각되지 않아서, 자꾸만 게임 패드 탓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며, 고성능 게임 패드들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온 GameSir T4K.
레이저, 트러스트 마스터 등 흔히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하는 게임 패드들을 알아보니 중고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면 가격대가 10만 원 이하로는 구할 수가 없었고, 에이징 커브(?) 탓에 극한의 장비 성능을 추구하는 저에게는 고성능 패드들도 장단점이 뚜렷하다 보니 구매를 망설이게 하였습니다.
고 폴링레이트, 기계식 스위치, 홀센서 어쩌고 저쩌고... 고급형 게임 패드의 필수 요소들과 이런저런 사양을 하나하나 따져보다 보니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게임 패드가 GameSir T4K 뿐이더군요.
당연히 가격도 엄청 비싸겠지?라고 생각하며, 검색을 해봤더니 해외 직구로 구매할 시 배송비 포함 3만 원대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이 모든 사양을 갖춘 패드가 존재한다는 것에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유익하게 만드는지 생각하게 만든 패드입니다.
하이엔드 급 성능에 디자인까지 멋진 게임 패드가 고급 패드의 3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이라니... 거기다 중국산?
치명적인 단점이나 하자가 있을 거라 의심하며, 일단 속는 셈 치고 구매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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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인상부터 살펴보자면 화려한 RGB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첫눈에 반했다는 말은 이런 때 사용하는 걸까요? 게임 패드에서 이런 화려한 RGB를 뽐내는 패드는 본 적이 없어서인지 구매욕을 마구 자극합니다.
화려한 RGB LED에 검은색과 금색이 조합된 기판이 훤히 보이는 시스루 투명 케이스로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아주 멋지다는 생각이 들고, 케이스 촉감도 손으로 잡는 부위에는 그립감을 위해 표면 처리를 하여, 외관상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는 진동 모터 추를 살짝 가리는 동시에 그립감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습입니다.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한 패드는 처음 써보았는데, 키감이 어색하지만 똑딱똑딱 소리가 묘하게 기분이 좋아지는 키감입니다. 다만 키의 높이가 살짝 높은 감이 있어, 연속적으로 따닥 눌러야 될 때는 손에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면에는 맵핑이 가능한 추가 버튼이 있어, 많은 버튼을 필요로 하는 게임을 플레이하기 편리할 거 같네요.
가장 우려했던 성능적인 부분도 제 의심과 우려와는 다르게 1000Hz 폴링레이트에서 나오는 엄청난 버튼 반응속도(실 측정치)를 바탕으로, 아날로그 스틱(좌측 방향 조정 스틱)과 ABXY버튼(우측 버튼)의 입력이 정확하면서 빠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소프트웨어도 우려했던 부분 중 하나인데 아무래도 중국 제조사의 주변기기들을 지원하는 커스터마이징 소프트웨어들은 보통 번역의 이질감을 느낄 수 있지만 다행히 번역의 어색함 없이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폴링레이트 설정부터 여러 세밀한 설정이 가능하며 조명 효과도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GameSir T4K 게이밍 패드의 총평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잘 만들어진 게임 패드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T4K 게임 패드도 단점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닌데요. 단점을 뽑자면
- 은근히 땀이 차는 플라스틱 케이스
- 격렬한 움직임에 손에 걸릴 수 있는 다소 높은 키 높이
- 유선
- 조명 때문인지 오버클럭 때문인지 패드 자체에 발열이 있음
정도입니다. 사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이 정도의 단점마저 없다면 말이 안 되는 부분이라 생각되고, 그 외 장점을 살펴보면
- 1000Hz 폴링레이트로 인한 빠른 반응속도(고급형 게임 패드들도 500Hz 폴링레이트가 대부분)
- 고급형 게임 패드에 들어가는 기계식 스위치(무조건 장점이라고 보긴 힘듦)
- 화려한 RGB와 기판
- 자체제작 홀센서(마찬가지로 고급형 게임 패드에 들어가는 옵션)
- 배송비를 포함해도 저렴한 가격(국내정발가는 5만 원대)
- 키맵핑이나 LED 설정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지원
- 모션인식을 통해 레이싱 게임 휠 기능
- 사운드 인식 RGB 효과
등이 있겠네요.
게이밍 주변기기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과장 광고로 스펙을 속여 판매하는 기기들이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반응속도 성능에 의심을 많이 하였으나, 이전에 사용하던 게임 패드에 비해 실제로 체감이 안될 것 같았던 반응속도가 체감이 될 정도로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고, 저렴한 가격에 그렇지 못한 성능을 가진 가성비가 대단한 게임 패드라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반응속도가 빠른 게임 패드가 무조건 최고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저렴하면서도 고성능인 게임 패드 입문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겐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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