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치뤄진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 경기 다들 보셨나요?
대한민국의 자랑 SKT T1이 중국의 JDG를 잡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여 다소 부진했던 한국 팀의 자존심을 지켜냈는데요.
한국인으로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최다 우승팀인 SKT T1과 그 중심에 서있는 'FAKER' 이상혁 선수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FAKER' 이상혁 선수와 콜라보하여 출시된 레이저의 데스에더 V3 프로 페이커 에디션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먼저, 박스아트를 살펴볼까요? 첫인상이 마치 "나 진짜 비싼 마우스야"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보통의 레이저 게이밍 기어의 박스아트는 검은색과 형광 초록색의 조합이지만 페이커 에디션의 경우에는 SKT T1의 유니폼 색상 조합인 블랙/레드 색상으로 되어있습니다.
기존 레이저의 형광 초록색 로고만 보다가 붉은색 로고를 처음 접하니 신선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한눈에 들어오는 붉은 색상에 페이커 선수의 별명인 '불사대마왕'을 의미하는 귀면문이 그려져 있는 마우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이 마우스로도 게임을 못한다면 큰일 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박스 측면에는 페이커 선수의 대업적이 적혀있습니다.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Do you know BTS?, Do you know FAKER?
반대 측면에는 '그'의 사인이 큼직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 정도면 박스만 전시해도 멋질 것 같네요.
박스를 열어보면 마우스 버튼에도 페이커 선수의 사인이 동일하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많은 마우스들을 경험해 봤지만 페이커 에디션은 그중에서도 데스에더 V3 프로 페이커 에디션은 최고의 디자인과 존재감입니다.
마치 빨간색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로 마우스가 온몸으로 '프리미엄'의 기운을 뿜고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데스에더 V3 유선 마우스와 비교해 보면 디자인은 다르지만 마우스 모양과 사이즈는 기존 데스에더 V3 시리즈와 동일하고, 마우스 센서와 스위치 등은 모두 동일하네요.(무선/유선 차이이기 때문에 성능은 미세하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했을 때는 작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데스에더 V3 유선을 사용할 때는 마우스가 너무 가볍고 마우스 패드에서 미끄러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데스에더 V3 프로 페이커 에디션 마우스는 유선 버전보다 조금 더 무거워진 무게로 인해 마우스가 패드에서 덜 미끄러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마우스를 조금 더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5g 정도의 무게지만 의외로 체감이 많이 되는 듯합니다.)
오히려 살짝 늘어난 무게가 단점이 될 수도 있었지만 저는 손에 더 잘 맞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고, 마우스 번지를 사용하는 유선 마우스는 무선 마우스처럼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선이 없다는 게 체감되며 좀 더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상 데스에더 V3 마우스 자체가 워낙 하이엔드 급의 고성능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성능 비교 테스트는 크게 의미가 없었고, 디자인과 희소성, 가오(?)를 위해서라면 저는 페이커 에디션을 주력 마우스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데스에더 V3 프로 페이커 에디션은 마우스 성능이나 가치로 흠잡을 구석이 없는 끝판왕 마우스라고 생각됩니다.
데스에더 V3 프로 페이커 에디션의 장점은
- 63g 초경량 마우스
- 광학 스위치를 적용하여 '더블클릭' 증상 없음
- 무선 4000Hz 폴링레이트 지원(하이퍼 폴링 동글 별도 구매 시)
- 비대칭형 그립(호불호)
- 비싸 보이는 디자인
부적으로 사용 가능
정도이고, 사실상 단점은 찾기가 힘들지만
- 데스에더 V3 프로와 동일한 성능, 사양이지만 더 비싼 가격
- 소모품 느낌보다는 전시용 느낌이...(사용하기 아깝습니다...)
등 이 있겠네요.
이상으로 데스에더 V3 프로 페이커 에디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가오는 롤드컵 결승전에서도 SKT T1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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