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사, 파라 브레이크 V2 XXL 마우스 장패드 추천 및 사용기

마우스의 게임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바로 타고난 게임 재능입니다.

물론 비싸고 성능 좋은 마우스를 쓰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본인 손에 잘 맞는 마우스와 게임 장르/개인 플레이 성향에 맞는 마우스 패드 조합이 좋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FPS 게임을 좋아하고, 장비빨(?)로 게임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작은 성능 차이에 굉장히 민감한 편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레이저 데스에더 V3 유선 마우스는 상당히 미끄러운 편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마우스 패드에서 내가 커서를 멈추고 싶은 곳에 잘 멈춰지지 않았고, 접지력 또한 부족하여 격한 게임을 플레이할 시 마우스 패드가 밀려 다시 위치를 바로 잡아야 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였습니다.

결국, 또 실력탓은 안 하고 마우스 패드를 탓하며, 마우스 패드 쇼핑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프로들이 많이 사용하는 조위의 GSR이나 스틸시리즈의 QCK 등 단순히 소모품으로 투자하기에는 비싸다고 생각되는 마우스 패드들을 둘러보다가 한국의 게이밍 기어 제조사 펄사에서 만든 파라 마우스 패드 시리즈에 꽂혀버렸고, 앞에서 언급했던 마우스 패드들 가격의 절반정도인 가격으로 XXL 사이즈의 장패드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펄사 파라 브레이크 V2 XXL 마우스 패드의 패키지는 박스와 마우스 패드 본품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단순한 구성입니다.

 

사이즈는 가로 900mm 세로 400mm의 XXL 사이즈이기 때문에 키보드 배치 공간까지 마우스 패드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 패드 위에 키보드를 놓을 시 좋은 점은 키보드에서 발생하는 '통울림' 소음을 마우스 패드가 흡수하기 때문에 조금 더 정숙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통울림 : 키보드 내부 공간이 넓은 키보드의 경우, 키 입력 시 발생하는 소음이 키보드 내부에서 울려 퍼지는 현상

 

파라 브레이크 V2 마우스패드의 경우 이름 그대로 '브레이크' 성향의 마우스 패드인데, 지나치게 뻑뻑하여 마우스 이동이 불편하다는 평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이저 데스에더 V3 마우스와 조합하여 사용하는 경우, 마우스가 너무 슬라이딩 성향이라 그런지 기대했던 정도의 '브레이크' 성향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브레이크 : 마우스 패드에서 브레이크라는 것은 패드 성향 중 하나로 마우스가 잘 미끄러지는 '슬라이딩' 성향의 반대 개념, 마우스의 이동보다는 마우스의 멈춤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게이머들을 위해 만들어진 마우스 패드 성향

이 점은 마우스마다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마우스의 성향을 확인하고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파라 브레이크 V2 패드가 뻑뻑하다는 평들 때문에 재질이 거칠거나 팔이 패드에 쓸리는 걱정을 했었지만 재질은 상당히 부드러운 극세사 재질로 피부가 쓸린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촘촘한 초극세사 재질입니다.

 

테두리에는 오버로크로 마무리되어 극세사 재질의 마우스 패드의 올 풀림을 방지하였고, 고무 재질의 바닥면은 접지력이 상당히 좋아서 힘을 주어 밀어도 잘 밀리지 않습니다.

 

초점이...

 

펄사 파라 브레이크 V2 패드는 어디까지나 게이밍 마우스 패드이기 때문에 게임 성능을 확인해 봐야겠죠?

AIM-LAB을 통해 에임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멈추고 싶은 곳에 딱딱 멈춰주는 느낌입니다.

확실히 기존에 사용하던 마우스 패드에 비해 마우스의 에임이 멈출 곳에 정확히 멈춰주고 부드럽게 이동이 되는 게 느껴졌고, 티어가 쭉쭉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펄사 파라 시리즈 마우스 패드는 타 마우스 패드에 비해 사이즈 대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마우스 패드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로고가 심플하면서 멋집니다.

 

파라 시리즈에는 파라 브레이크 V2 이 외에도 파라 컨트롤 V2, 파라 스피드 등이 있으니, 게임 장르와 마우스 성향, 개인 성향에 맞게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펄사 파라 마우스 패드 종류.